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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한 번 걸리면 끝? 아니, 시작이었다

홍역, 한 번 걸리면 끝? 아니, 시작이었다

2023년 겨울, 우리 아이가 40.2도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단순 감기려니 했는데 병원에서 들은 한 마디에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홍역입니다.”

백신 접종을 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MMR 백신 누락이었고, 그 댓가는 혹독했습니다. 고열, 기침, 발진, 그리고 7일간의 격리까지... 그때 알았습니다. 홍역은 단순한 옛날 병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곁에 도사리고 있다는 걸요.

📌 홍역이란?

홍역(Measles)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해, 마스크 없이 15분 이내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 홍역 발생 현황 (최근 3년)

연도 국내 발생 건수 주요 원인
2022 6건 해외 유입
2023 18건 백신 미접종
2024 42건 유럽/동남아 여행자

🩺 주요 증상

  • 고열: 38.5도 이상 발열, 최대 5일 지속
  • 기침, 콧물, 결막염: 감기처럼 시작됨
  • Koplik 반점: 입 안 볼 안쪽에 생기는 흰 반점
  • 발진: 귀 뒤→얼굴→전신으로 퍼지는 붉은 반점

⚠️ 주의할 점

  1. MMR 백신 접종 여부 확인 – 1차(12~15개월), 2차(만 4~6세)
  2. 해외여행 전 홍역 유행 지역 체크 필수
  3. 홍역 의심 시, 즉시 격리 및 보건소 보고
  4. 형제·가족 내 2차 감염률 90% 이상

📌 직접 겪은 팁

아이가 홍역에 걸리고 난 뒤 가장 힘들었던 건 피부를 긁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간지러움은 생각보다 심했고, 자칫하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냉찜질을 해주고,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되었어요.

✅ 마무리

홍역은 '옛날 병'이 아닙니다. 예방접종만 제대로 해도 피할 수 있는 병이지만, 한 번 놓치면 전염력 90% 이상이라는 무서운 질병이 됩니다.

다시는 우리 아이가 그런 고통을 겪지 않도록, 지금 예방접종 기록부터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