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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이 뭐야? 나도 위험한가??

최근 손이 떨리는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단순한 피로나 저혈당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의사 선생님께 들은 첫마디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혹시 파킨슨병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겠어요."

파킨슨병, 정확히 뭘까?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질(substantia nigra)이라는 부위에서 도파민이 점점 부족해지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도파민은 운동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이게 줄어들면 몸이 떨리고, 움직임이 느려지고,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 초기 중기 이후
떨림 한쪽 손/발 미세한 떨림 양쪽 팔다리 지속적 떨림
운동 능력 느려짐 (서동증) 걸음걸이 비정상, 넘어짐 빈도 ↑
표정/말투 무표정, 말수 줄어듦 모노톤, 느린 말투

숫자로 보는 파킨슨병의 현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파킨슨병 환자 수는 약 134,000명이며, 65세 이상 인구의 1.5%가 해당 질환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1.2배 높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나의 경험: 불안한 손 떨림, 그 시작

저는 매일 아침 컴퓨터를 켜고 마우스를 잡을 때마다 왼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걸 느꼈어요. 처음에는 카페인을 줄여보기도 하고, 손 스트레칭을 해보기도 했지만 변화는 없었습니다.

3주 정도 지속된 후 신경과를 찾아갔고, 초기 진단에서는 '파킨슨 전단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는 일상에서 하나하나 조심하며 제 행동을 기록하기 시작했죠.

파킨슨병 위험 신호, 체크리스트

  • ☑️ 아침에 손 또는 발이 이유 없이 떨림
  • ☑️ 글씨가 점점 작아지고 힘없이 흐려짐
  • ☑️ 걸음이 느려지고 팔이 흔들리지 않음
  • ☑️ 무표정해졌다는 말을 자주 들음

위 4가지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신경과 진료를 꼭 권장드립니다.

일상 속 관리 팁: 내가 해보고 효과 본 것들

  1. 유산소 운동 20분 이상: 특히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도파민 유지에 도움
  2. 단백질 섭취 조절: 약 복용 1시간 전후엔 단백질 식사 피하기 (흡수 방해됨)
  3. 하루 일정 기록: 증상 변화나 떨림 빈도를 체크해 의료진과 공유
  4. 심리 관리: 불안이 증상 악화시키므로 명상 또는 심호흡 꾸준히 시행

마무리하며: 미리 알면 예방할 수 있다

파킨슨병은 단순 노화의 일부가 아닙니다. 조기 발견과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경험을 통해 절실히 깨달았어요. 저는 아직 명확한 진단은 아니지만, 지금부터라도 식습관, 운동, 스트레스 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혹시 나도 위험한가?라는 의심이 들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당신은 자기 몸을 잘 살피고 있는 거예요. 지금부터라도 내 몸의 작은 신호에 귀 기울여 보세요. 건강은 한순간 무너지지만, 회복은 꾸준함이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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