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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개혁 연금 맞는것인가?

 

직장 생활 10년 차에 접어든 나는, 매달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국민연금 고지서를 볼 때마다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과연 내가 이걸 받을 수는 있을까?” 이 질문은 이제 나만의 고민이 아니다. 2025년 정부가 발표한 연금 개혁안이 공개되자, 2030·40 세대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는 더 많이 내고, 더 늦게 받고, 덜 받게 생겼다. 정부는 “지속 가능성”을 이유로 들지만, 체감되는 건 단 하나다. 불공정. 특히 1980~1990년대생은 앞세대가 풍성하게 수령했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희생하는 셈이다.

 

📊 세대 간 불균형, 실제로 얼마나 차이 날까?


1960년생 A씨: 총 납입액 약 4,500만 원 → 예상 수령 총액 약 1억 6천만 원
1990년생 B씨: 총 납입액 약 1억 2천만 원 → 예상 수령 총액 약 1억 원 이하
같은 제도지만, 돌려받는 비율은 하늘과 땅 차이다. 더 심각한 건, 미래 세대가 낸 돈으로 앞세대의 연금을 지급하는 구조는 이미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점이다.



🗣️ 2030·40세대의 요구는 단순하다


수지균형만 따지지 말고, 공정성도 고려하라
미래세대가 일방적으로 부담을 지는 구조는 지속 불가능하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투명성과 수익성 개선
현재 1,000조 원이 넘는 기금이 어떻게, 어디에 쓰이는지 우리는 알 권리가 있다.

소득대체율 명확화 및 최소 보장 연금제 도입 논의
실질적인 노후 대비가 가능한 제도가 필요하다.


📌 경험자로서 느낀 현실


30대 중반이 된 지금, 나는 매달 40만 원 가까운 국민연금을 납부한다. 연간 약 480만 원. 하지만 정작 은퇴 후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게다가 수령 시점은 68세가 될 수도 있다니, 마치 “희망 고문”처럼 느껴진다. 이럴 거면 차라리 개인연금이나 투자로 돌리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이 개혁은 지금 당장 국민연금을 타지 않는 세대의 신뢰와 미래를 걸고 있다. 세금을 내면서도 배제당하는 느낌이 드는 건, 나라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는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 마무리하며


우리 세대는 연금에 대해 “믿고 내는 돈”이 아닌, “그냥 떼이는 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숫자 놀음이 아닌 정책 철학의 전환을 보여줘야 한다. 더 이상 “먼 훗날”이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