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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은 점 하나, 무심코 지나쳤던 시작
왼쪽 팔뚝에 있던 작은 점 하나. 어릴 때부터 있던 거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크기가 조금씩 커지고, 윤곽이 퍼지며 색이 짙어졌죠. 가렵기도 했고, 가끔씩 피가 맺히기도 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4개월을 넘겼고, 결국 피부과에 갔을 때는 악성 흑색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2. Q: 점과 피부암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ABCDE 법칙을 꼭 기억하세요:
항목 | 의미 | 이상 징후 |
---|---|---|
A | Asymmetry (비대칭) | 모양이 좌우 대칭이 아님 |
B | Border (경계) | 가장자리가 흐릿하거나 불규칙 |
C | Color (색상) | 여러 가지 색이 섞여 있음 |
D | Diameter (지름) | 6mm 이상일 경우 주의 |
E | Evolving (변화) | 크기, 색, 모양 변화 |
3. 4개월간 점이 보인 변화 기록
1개월차: 평범한 갈색 점
2개월차: 가장자리 불균형, 색이 진해짐
3개월차: 간헐적 가려움, 살짝 부음
4개월차: 지름 6mm 돌파, 중심부에 피점
이 시점에 병원을 찾았고, 생검 결과 초기 피부암(흑색종)으로 판정받았습니다.
4. Q: 점이 갑자기 변하면 무조건 암인가요?
아닙니다. 점의 변화가 있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닙니다. 하지만 피부암 초기 70% 이상이 점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변화가 있을 땐 병원을 찾아 피부 생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실생활 적용 팁: 내 점, 셀프 진단 체크리스트
- 📏 크기 측정: 주 1회 지름 변화 체크 (6mm 이상은 병원 권장)
- 📸 사진 찍기: 스마트폰으로 주기적 기록
- 📅 캘린더 알람: 매달 첫째 주 점 관찰 알림 설정
- 🧴 자외선 차단제 필수: UV는 피부암 리스크를 2~3배 증가
- 👨⚕️ 정기 검진: 피부과 연 1회 점검 권장
6. 치료 과정과 회복 이야기
다행히 초기 발견이었기에 국소 절제 수술로 끝났어요. 절제 후 조직 검사를 통해 추가 전이는 없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2주간 실밥을 유지하고, 햇빛 노출을 피하며 재생 관리에 집중했죠. 지금은 흉터만 남았지만, 이 경험은 제 피부 건강 의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7. 주관적 꿀팁: 점 때문에 걱정된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 피부과 진료비가 부담된다면 보건소 피부암 무료 검진 확인
- 자외선 지수 확인 앱 설치하고 외출 전 체크
- 비타민 D와 항산화제 병행 복용 (면역력 보조)
- 팔·다리·등 점도 정기적으로 셀프 사진 찍기
8. 마무리: 내 몸에 ‘변화’가 생기면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저는 ‘그냥 점이겠지’라고 생각한 4개월 동안 암은 조용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작은 피부 변화를 우습게 보다가 뒤늦게 치료받곤 하죠. 이 글을 본 당신이라면, 오늘 바로 거울 앞에서 내 점 하나 체크해보는 걸 추천합니다.